누가 앉았다 갔을까요
빈 그네가 흔들립니다
저 그네의 흔들림이
우리 삶의 흔적 같아서 잠시 바라봅니다
내 안에도 수시로 흔들리는 그네 하나 있지요
그대 앉았다 가는 자리
내 마음 흔들며 거듭 돌아보던 자리
그네 위에 앉아봅니다
이 흔들림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공허할까요
빈 그네를 힘껏 밀었다 놓으면
크게 흔들리다 점점 수평이 되는,
그러나 스쳐가는 것들에 의해
또 다시 흔들리는 그것이 삶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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