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그리움을 담고 지내야겠어
지금처럼 그리움을 담고 지내야겠어 심장은 솔직하구나. 사실은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 싱겁게도 가르쳐 주었다. 사실은 누구 곁에 있고 싶은지. 심장은 기억하고 있었어. 길을 가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그대가 내 곁을 스쳐 가면 어떻게 할까 모르는 척 아닌 척 지나쳐도 몇 걸음 못 가서 뒤돌아보게 되고 울컥, 달려 나온 그리움 때문에 눈물부터 고이겠지 아니야 돌아 설 수 없어 꾹 참고 가던 길을 가야 해 이만큼 지내 왔는데 돌아서면 꽃이 지듯 그대 모습 지워질지 모르잖아 준비 없는 마음에 갑자기 쏟아진 그리움 때문에 다시 담을 수도 없고 아프긴 해도, 오랫동안 사랑으로 머물 수 있도록 지금처럼 그리움을 담고 지내야겠어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는 그대는 내 하루를 여는 소중한 열쇠니까. 그대가 내 곁을 스쳐 가면..
메모/글고운
2012. 2. 9. 06:25